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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라 안뽑아" "할당제 역차별"…젠더갈등 부른 채용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2-07-05 15:30
조회
311
"취직을 하려고 보니 어떤 회사에서는 여자를 뽑지 않는다는 소문이 돌더라고요."(20대 대학생·여)

"하지만 취업시장에서 여성 할당을 늘려 남성 지원자를 떨어뜨리는 건 역차별이 아닐까요."(20대 대학생·남)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소공동 한 카페에서는 20·30대 남녀 23명이 모여 '젠더 갈등'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었다. 이들은 젠더 갈등의 축으로 우선 취업시장 내 성차별을 꼽았다. 취업이 20대에 당면한 과제인 만큼 성차별이 실질적인 불편과 위협으로 다가온다는 얘기다. 이날 이색적인 2030세대 '타운홀 미팅'은 여성가족부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김현숙 여가부 장관도 직접 참여했다. 이날 토론에는 대학생, 직장인, 스타트업 대표 등 20·30대 남녀 23명이 참여했다. 이들이 모여 주제별로 의견을 개진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2030세대가 대학생부터 취업준비생, 직장인, 사업체 대표까지 다양한 직업군을 갖고 있는 만큼 젠더 갈등에 대한 의견을 넓게 수렴한다는 취지다.

참가자들은 취업시장에서 남녀에게 각각 성차별적 요소가 작용한다는 점을 젠더 갈등의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20대 여성 대학생은 "공학을 전공하는 입장에서 '여자인데 버틸 수 있겠어?'라는 질문을 면접에서 듣고 왔다는 선배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30대 직장인 남성은 "고용할 때 성별에 따라 여성에게 가산점을 주는 회사도 있는데, 그럼 그게 타당하냐"면서 "물리적 가산점보다는 역량에 따른 점수를 주는 게 맞는다"고 맞받았다. 취업 과정에서 서로가 느끼는 차별이 다르다 보니 대학생·취준생 남녀 대화에서 항상 갈등 요소가 돌출한다는 것이다.

>>매일경제 기사전문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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