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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인권 창작 사진 공모전' 수상작 발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5-05-19 15:08
조회
16159
인권주간 행사에서 진행한 '인권 창작 사진 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합니다.

인권 존중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공모전에 참여해주신 한 분 한 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 대상(1명): 전O헌, 건축학과



-  작품명: 보이는 배려, 보이지 않는 차별

-  작품 설명: 이 사진은 한 건물의 장애인 출입구를 촬영한 것이다. 표면적으로는 '배리어 프리' 환경이 갖춰져 있지만, 실제로는 건물 측면의 외진 공간에 위치해 있다. 이는 물리적 접근성은 충족했지만, 심리적·사회적 환영은 결여된 공간의 현실을 드러낸다. 모두가 같은 문을 통과하지 못하는 사회에서, 진정한 평등은 어디에서 시작되어야 하는가. 이 사진은 ‘보이지 않는 벽’을 마주한 사람들의 현실을 질문한다.

2. 우수상(1명): 유O현, 자원환경공학과



-  작품명: 경계를 넘는 바퀴

-  작품 설명: 휠체어 장애인 황덕현 씨와 제가 세계 일주를 시작하며 인천국제공항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덕현 씨는 ‘세계 일주’를 꿈꿔왔지만,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그 꿈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함께라면 가능했습니다. 우리는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 등 다양한 나라를 여행하며, 휠체어는 한계가 아니라 자유로움을 뜻한다는 걸 입증했습니다. 제약의 상징인 휠체어는 때로 국경을 넘고, 꿈의 장벽을 넘고, 마음을 넘는 수단이 될 수 있었습니다. 이 사진은 ‘장애’라는 단어 속에 있는 가능성과 존엄, 꿈을 추구할 수 있다는 권리를 보여줍니다. ‘사랑의 실천’은 특별한 일이 아닌, 누군가와 나란히 서는 일이며, 각자의 인권을 보호하는 일입니다.

3. 장려상(5명)

(1) 유O나, 행정학과



-  작품명: 사라진 동네와 남겨진 외침

-  작품 설명: 철거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엔 기억의 파편이 남는다. 철거민과 연대하며 빈집에 그림을 덧칠했음에도 불구하고, 쫓겨난 사람들의 고통은 지워지지 않는 것 같다. 망루 위에 서 있던 사람들은 사라졌지만, 건물 외벽과 셔터에 남은 외침들은 여전히 투쟁 중이다. 누군가의 집이었고, 삶의 터전이자 일상이었던 이 거리의 기억이 단지 ‘예술’로만 존재해도 되는 걸까? 물음과 동시에 부채감이 몰려온다.

(2) 홍O수, 의학과



-  작품명: 지워지는 목소리, 남겨지는 투쟁

-  작품 설명: “보건복지부는 장애인권리협약(CRPD)에 명시된 탈시설 용어를 부정하지 말라!”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스티커를 촬영한 사진입니다. 누군가 스티커를 떼어내려 한 듯 “보건복지부”와 “탈시설”이라는 단어가 희미하게 남아 있습니다. 이는 사회가 장애인의 권리와 외침을 지우고 외면하는 현실을 상징적으로 드러냅니다.

(3) 조O경, 중어중문학과



-  작품명: 성적표 밖에서 피는 꽃

-  작품 설명: 교생실습을 하던 중, 시험을 앞둔 학생들이 저마다 자신에게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며 깊은 생각에 잠겼다. 한 줄 한 줄 성적에 얽매인 말들. 스스로를 응원할 때조차 성적을 기준으로 삼는 현실에 마음이 무거워졌다. 인권은 성적표 밖에서 피는 꽃이다. 꽃은 수치로 피어나지 않는다. 꽃에게 필요한 건 단단한 땅과 따스한 햇살, 그리고 기다림이다. 우리는 억압이 아닌 존중과 공감의 환경 속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고 자신할 수 있을까. 아이들이 존재 그 자체로 사랑받는 봄을 고대하며, 성적표 너머에서 꽃이 피어나는 그날을 기다린다.

(4) 이O윤, 미술교육학과



-  작품명: 오늘도 인권과 함께

-  작품 설명: 등굣길 가방에 인권 키링과 뱃지를 가득 달았습니다. 일상 속에서 인권의 가치를 잊지 않고 함께 나누고자 하는 작은 실천입니다. 다양한 인권 메시지가 담긴 키링 하나하나가 누군가에겐 위로가, 또 누군가에겐 다짐이 되길 바랍니다.

(5) 강O연, 재료화학공학과



-  작품명: 그림자에도 인권이 있나요

-  작품 설명: 해 질 무렵, 바닷가에서 그림자에 자갈로 웃는 얼굴을 만들어 사진을 찍었다. 사진 속 그림자는 분명 우리의 존재를 따라 그 자리에 머물러 있지만, 누구도 그림자를 ‘존재’로 바라보지는 않는다. 이 사진은 늘 곁에 있지만 주목받지 못하는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비가시적 존재를 떠올리게 한다. "보이지 않는다고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통해, 모든 존재가 동등하게 존중받아야 한다는 인권의 본질을 전하고자 했다.

수상자 분들께는 신청서에 기재해주신 연락처로 개별 안내드릴 예정입니다.  대상, 우수상 수상자께서는 상품 수령을 위해 5월 30일(금)까지 학생회관 3층 인권센터에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장려상 수상자 분들께는 상품 수령 개별 안내 예정입니다.

다시 한 번 공모전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인권센터의 행사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