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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시간제’ 비정규직 계속 늘어나 54%, 남성 25%로 줄어 더 커진 ‘남녀 고용 격차’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7-05 14:31
조회
370
ㆍ통계청·여성가족부 ‘2019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발표
ㆍ‘경력단절’ 48%가 30~39세, 결혼·임신·출산보다 ‘육아’ 이유 공백
ㆍ가장 큰 불안요인 ‘범죄발생’·여성긴급전화 상담 ‘가정폭력’ 최다

 



■ 나아지지 않는 여성 고용의 질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1일 발표한 ‘2019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고용률은 2017년보다 0.1%포인트 상승한 50.9%를 기록했다. 남성 고용률(70.8%)이 하락하면서 남녀 고용률 차이는 지난해 19.9%포인트로 전년(20.4%포인트)보다 좁혀졌다. 남녀 고용률 차이가 20%포인트 미만으로 낮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여성 고용의 질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여성 임금노동자 중 비정규직 비중은 41.5%로 전년보다 0.3%포인트 늘었다. 남성 비정규직 노동자 비율이 지난해까지 3년 연속 26.3%를 유지한 것과 대비된다.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의 절반 이상은 고용이 불안정한 시간제노동자다. 그 비중은 2016년 50%를 넘어 지난해(53.6%)까지 꾸준히 늘고 있다. 남성 비정규직 노동자 중 시간제 비율은 25.1%로 여성의 절반 미만이다.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해 감소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남녀의 시간제노동자 비중 격차는 더 커졌다.

지난해 상용노동자 5명 이상 일하는 사업체의 여성 월평균 임금은 244만9000원이다.

전년보다 15만1000원 증가했지만 여전히 남성 임금의 68.8% 수준에 불과하다.

여성 고용률은 20대 후반에 가장 높다가 30대에 ‘경력단절’로 감소한 뒤, 40대에 재취업으로 증가하는 ‘M자형’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5~54세 경력단절여성은 184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0.8% 늘었다. 30~39세가 전체 경력단절여성의 4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들의 경력단절 사유는 육아(38.5%)가 결혼(30.6%), 임신·출산(27.5%)보다 많다.

■ 데이트폭력 상담 크게 증가

여성은 남성보다 범죄에 대한 불안을 크게 느끼고 있다. 사회 전반에 대해 불안을 느낀다는 비율은 지난해 여성(35.4%)이 남성(27%)보다 높았다. 여성은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불안요인으로 ‘범죄발생’(26.1%)을 꼽았다. 남성은 국가안보(20.9%) 다음으로 범죄발생(15%)을 언급했다. 다만 주된 불안요인으로 범죄발생을 꼽은 비율은 남녀 모두 2년 전보다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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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경향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