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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말 아베에 똑똑히 전하라" 깊은 울림 주는 김복동의 외침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8-22 16:16
조회
311
[미리보는 영화] 피해자에서 평화인권운동가로... 27년 삶 고스란히 담겨



영화 <김복동> 스틸컷ⓒ 엣나인필름

"일본 대사는 들으라! 내 말을 아베에게 똑똑히 전달하시오."

일본대사관 앞에서 매주 수요일마다 열리는 수요집회에서든 미국, 독일 등 해외 방문 현장에서든 아흔 살 김복동 할머니는 꼭 일본대사관을 향해 그렇게 외치곤 했다. 전범국으로서 저지른 강제 성노예 사건, 근로정신대 사건 등에 대해 분명하게 사과하라는 게 그의 일관된 요구였다.

다큐멘터리 <김복동>이 그간 성노예 피해자나 근로정신대 피해자를 다룬 작품과 가장 크게 달랐던 건 한 인물을 대하는 태도다. 여러 작품이 피해 사실과 일본의 범죄 행위를 부각하면서 작품 속 인물은 대부분 약한 피해자에 머물곤 했다. <김복동>은 피해 사실을 처음 고백한 이후로 27년간 김복동이라는 인물이 어떻게 살아왔고, 그가 어떤 생각과 행동을 했는지 오롯이 담아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일상에서 힘없고 약해 보이는 노인이 현장에선 그 누구보다 강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모습이었다. 영화는 평소 정갈하고 깔끔한 그의 성격을 교차로 제시하며 김복동이 왜 그토록 일본의 사과를 외쳤는지 서서히 설득해 나간다. 1992년 두려움을 안고 처음 피해 사실을 고백한 김복동이 임종 직전 평화인권운동가로 나아간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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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오마이뉴스